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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팀과 연전' 박삼용 감독 "공은 둥그니까, 물고 늘어지겠다"[의정부코멘트]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8-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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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팀과 연전' 박삼용 감독 "공은 둥그니까, 물고 늘어지겠다"
친정팀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던 한국민.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손해보험 스타즈를 넘었지만,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다. 박삼용 국군체육부대 감독의 속내는 어떨까.



국군체육부대는 1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우리카드 위비 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박삼용 감독은 "기복이 없는 팀이라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고민"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국군체육부대는 15일 KB손해보험 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 감독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단 KB손해보험이 여러 문제가 있다보니 준비가 잘 안됐던 것 같다"면서도 "우리로선 목표는 달성한 셈"이라며 미소지었다. 23득점을 올린 KB 출신 한국민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와 맞물리는 포지션이라 많은 활약을 못한 것"이라면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았을 뿐이다. 상무에선 계속 뛸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편성이 쉽지 않다.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1~3위팀인 대한항공 점보스, 우리카드, KB손해보험과 한조다.

박 감독은 "대한항공 우리카드는 기복이 없는 팀이다. 어떻게 공략해야 하나"라며 난감해했다. 하지만 순순히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는 "공은 둥그니까, 서브만 잘 되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보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전원 백신 접종을 마친 국군체육부대는 오는 9월 12~19일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국군체육부대에겐 아시아선수권의 전초전 격인 셈.

박 감독은 "센터 천종범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 정성환 전진선이 붙박이로 뛰어야한다. 세터 이민욱도 햄스트링이 있어서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시우 김동민의 리시브가 좋고, 세터는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된 최익태보다는 선임 이원중이 주로 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은 지난 대한항공 전에서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 감독은 "역시 나경복 봉쇄 여부가 관건"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지 않고, 노련한 선수가 없다. 매년 선수가 바뀌니까 호흡에도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선임 후임이 각 3명씩 (주전으로)뛴다. 제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 운영이나 호흡면에서 발전하길 기대한다. 국군체육부대 아닌 국가대표니까, 준비 잘해서 책임감을 갖고 대회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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