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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리뷰]'한국민 25득점 폭발' 국군체육부대 이변 연출, '후인정 감독 데뷔전' KB손보에 3대1 승리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8-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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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 25득점 폭발' 국군체육부대 이변 연출, '후인정 감독 데뷔전'…
국군체육부대 한민국.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년 아시아선수권을 준비 중인 국군체육부대가 2021년 컵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국군체육부대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1년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6, 25-21, 17-25, 25-17)로 승리를 거뒀다.

국군체육부대는 최근 아시아선수권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지난 3일 '코로나 19로로 국제 스포츠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그 동안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왔다. 델타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돼 여자 대회에는 불참, 남자 대회에는 단일팀 참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 박삼용 국군체육부대 감독은 "지난해보다는 전력이 약화됐다. 선수들이 훈련소를 갔다가 전입온 것이 6월 25일이다. 근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나마 몸이 괜찮아진 것 같긴 한데 매년 선수 구성이 바뀌다보니 손발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을 나가기 위해선 볼을 바꿔써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진 컵 대회 준비 훈련이었고, 9월 3~8일 실업연맹전이 있기 한데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의 우려와 달리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의 몸놀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웠다. 1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선 한국민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랠리 끝에 정성환의 속공이 성공됐다. 국군체육부대는 라이트 한국민의 공격이 터지면서 손쉽게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KB손보는 수비에 불안함을 보이면서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했다. KB손보는 정동근과 홍상혁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4, 4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국군체육부대의 센터 전진선과 레프트 김지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국군체육부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민의 파상 공격이 계속됐고, 무엇보다 수비에 따른 공격이 잘 이뤄졌다. 또 18-14로 앞선 상황에선 이원중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3세트에선 KB손보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센터 공격이 살아났다. 박진우가 5득점, 공격성공률 83.33%로 세터 김지승과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역시 '공격첨병' 역할을 하는 센터 공격이 살자 측면도 살아났다. 정동근과 홍상혁이 나란히 4득점, 김정호도 3득점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4세트에는 국군체육부대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한국민이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켰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선 이원중의 블로킹도 성공됐다.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선 정성환의 블로킹이 성공됐고, 곧바로 최익제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이후 강서브에 안정된 공격 성공으로 이변을 연출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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