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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 '창단 첫 챔프전'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셧아웃 '기선제압'…우승 확률 73.3% 잡았다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4-11 20:45

 '창단 첫 챔프전'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셧아웃 '기선제압'…우승 확률…
KOVO 제공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서울 우리카드 위비가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품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8-26,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카드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73.3%(15차례 11회)다.

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2전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우리카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면서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했다.

올 시즌 3승 3패로 맞섰던 두 팀은 세트마다 접전이 펼치면서 챔피언 결정전 열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1세트부터 듀스에서 승부가 가려졌다.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정지석과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5-2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알렉스와 더불어 한성정을 적극 활용하면서 대한항공의 꼬리를 잡았다. 19-20에서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알렉스가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 나갔다.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우리카드가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이내 요스바니의 득점과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22-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범실이 갈랐다. 26-26에서 요스바니의 포히트 범실이 나왔고, 우리카드는 하승우의 오픈 득점으로 1세트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초반에 흐름을 가지고 왔다. 2-2에서 조재영의 블로킹에 이어 요스바니의 오픈으로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득점포에 이어 한성정이 화력지원을 했고, 하현용의 속공까지 더해지면서 역전에 성공,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2세트 역시 세트 막바지 희비가 갈렸다. 22-22에서 나경복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 시킨 뒤 요스바니의 백어택이 아웃됐다. 요스바니가 다시 한 번 백어택 득점을 노렸지만, 나경복이 2세트의 마침표를 찍는 블로킹에 성공했다.

3세트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블로킹 득점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 나갔지만, 우리카드가 한성정의 퀵오픈과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가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꿨다. 13-13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갔고, 이어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알렉스가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과 함께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우리카드가 3점 차 리드 속에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대한항공이 막판 집중력을 과시했다. 정지석과 요스바니의 퀵오픈 득점에 터지면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이어 요스바니의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가지고 온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서 속출한 범실을 틈 타 23-22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23-23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하현용에게 다이렉트킬을 허용했고, 결국 이수황의 범실로 경기는 우리카드가 품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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