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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패장]OK 석진욱 감독 "펠리페 지쳐 공격성공률 안나왔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4-06 18:23

OK 석진욱 감독 "펠리페 지쳐 공격성공률 안나왔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코트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OK금융그룹이 준플레이오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대3(21-25, 18-25, 25-23,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1대3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서 우리카드를 만나 1,2라운드에선 이겼지만, 3~6라운드를 연속으로 놓쳤다. 이날 경기까지 맞대결 5연패를 당한 셈이다.

OK금융그룹은 주포 펠리페가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10득점에 공격성공률 40.9%에 그쳤고, 4세트 막판 4연속 범실로 자멸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세트를 연속 내준 OK금융그룹은 3세트 들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8-7로 모처럼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알렉스의 득점과 한성정의 블로킹 등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18-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세트 후반 전병선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23-22에서 펠리페의 공격으로 결국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위기감을 느낀 우리카드가 3세트에서 7개에 달하던 범실을 4세트서 다시 줄이면서 OK금융그룹과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14-14에서 알렉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점차로 벌린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OK 금융그룹은 20-21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결정적인 범실 4개가 연속 나오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경기 후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1,2세트는 쉽게 넘어갔지만, 3세트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올렸는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펠리페가 지친 게 아쉬운 부분이다. 공격성공률이 안나왔다. 1세트서 기회를 못잡은 게 스스로도 처져버렸고, 더 세게 때리려고 힘이 들어가니 좋은 공격을 못했다. 국내 라인업도 고민인데 펠리페가 이 정도면 고민을 더 해야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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