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20-25, 21-25)로 패배했다. 5위 한국전력(18승 18패 승점 55점)은 승점 획득에 실패, 4위 OK금융그룹(19승 17패 승점 55점)과의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우리카드는 23승 13패 승점 67점으로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1세트부터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알렉스와 나경복이 나란히 6득점 씩을 올렸고, 하현용이 공격성공률 80%를 자랑하며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공격 성공률 40%에 그치면서 4득점에 머물렀다. 쌍포의 화력과 속공까지 더해진 우리카드를 막지 못한 한국전력은 13-25로 1세트를 내줬다.
3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러셀의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 박철우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우리카드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블로킹 벽에 흐름을 내줬다. 한 점 차에서 최석기의 블로킹이 나왔고, 이후 나경복도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점수는 4점 차가 됐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 한국전력은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세우기도 했다. 19-16에서 러셀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전 경기 서브득점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