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이 26개월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정상에 복귀했다. 강지은은 22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피아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1(11-6, 11-10, 4-11, 11-7, 11-8)로 물리치며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2020시즌 4차 투어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이후 긴 침묵을 깬 우승이었다. 강지은은 이로써 LPBA 통산 우승 2회로 이미래(4회) 임정숙(3회)에 이어 역대 3위로 올라섰다. 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오수정을 꺾고 올라온 강지은은 1세트에서 역전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4에서 피아비가 뱅크샷으로 6-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강지은이 5-6으로 뒤진 11이닝 째 하이런 5득점에 성공하며 10-6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3이닝 공타 후 14이닝 째 위닝 샷을 날려 첫 세트를 따냈다.
피아비는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피아비는 1, 2이닝 공타에 그쳤지만, 3이닝에 1점을 낸 뒤 4, 5이닝에 5득점씩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해 11-4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피아비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강지은은 4세트에서 5-7로 뒤지던 16이닝 째 하이런 6득점으로 승리했고, 5세트 때도 5이닝에 뱅크샷 2개를 포함해 하이런 9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