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은 1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6위)와 맞붙어 42대50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2016년 후루가다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은 5년 만에 결승에 올라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산체스와 치열한 공방 끝에 26이닝 만에 패하고 말았다.
대접전이었다. 허정한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산체스가 7이닝 째 7연속 득점에 성공해며 16-12로 역전했다. 허정한도 9이닝 째 하이런 8점으로 맞불을 놨다. 계속 리드를 주고 받은 끝에 산체스가 13이닝에서 5연속 득점으로 26-21을 만들며 브레이크 타임을 만들었다.
한편, 허정한에 이어 준결승에 올랐던 김준태는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세계 4위)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