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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쟁력 약화 논란 韓 핸드볼, 역대 첫 外人 사령탑 선임 예정

김가을 기자

입력 2021-11-11 12:28

수정 2021-11-11 12:28

국제 경쟁력 약화 논란 韓 핸드볼, 역대 첫 外人 사령탑 선임 예정
제18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핸드볼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남녀 국가대표 모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1일 '핸드볼 국제 경쟁력 강화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를 위해 남녀 국가대표팀 모두 외국인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자타공인 핸드볼 강국이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 속도는 2010년대 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핸드볼. 협회는 변화의 칼을 빼 들었다. 협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과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한국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10월 초부터 외국인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다만, 감독 후보군 선정부터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장인익 협회 전무이사가 임시 감독을 맡아 출전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덴마크-튀니지-콩고와 F조에 묶였다. 선수단은 1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 노르웨이로 출국해 4개국 친선 대회(한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러시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에이스' 류은희를 비롯해 이미경 송혜수 정진희 등 기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다. 또한, 정현희 이한솔 오예닮 신다래가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정진희-현희는 김온아-선화 자매에 이은 국가대표 자매 선수가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25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골키퍼=오사라(부산시설공단) 정진희(한국체대)

▶레프트윙=신은주(인천시청) 조하랑(대구시청)

▶레프트백=김진이(부산시설공단) 조수연(SK)

▶센터백=송혜수(한국체대) 오예닮(인천시청) 이미경(오므론·일본)

▶라이트백=류은희(교리·헝가리) 정현희(광주도시공사) 정지인(한국체대)

▶라이트윙=송지영(서울시청) 신다래(인천시청) 김윤지(삼척시청)

▶피봇=이한솔(SK) 김소라(경남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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