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체육회는 5일 '황선우와 1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내년 1월1일부터 강원도청 수영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2003년생 황선우는 2021년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통틀어 가장 '핫' 한 선수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5위), 200m(7위)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월드클래스에 필적하는 괴력 레이스로 세계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자유형 200m에선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자유형 100m에선 47초56을 찍으며 아시아신기록, 세계주니어최고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아시아선수로는 무려 65년만에 100m 결선에 진출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내년 2월 서울체고 졸업을 앞두고 매대회, 매경기, 폭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황선우는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모멘텀에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택했다. 황선우는 "부모님이 아닌 내 결정"이라면서 "대학교에 가면 수업을 많이 들어야하는데 지금은 수영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공부는 언제든 할 수 있다"며 선택의 이유를 또렷하게 밝혔다.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3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실업팀에서 운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수영 올인의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