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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연맹 외국인 감독 3명 선임…갤런트, '팀 킴' 전임 감독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8-29 10:32

수정 2021-08-29 10:32

컬링연맹 외국인 감독 3명 선임…갤런트, '팀 킴' 전임 감독
왼쪽부터 아민 하더 총감독-피터갤런트 여자대표팀 감독-웨이드 스코핀 믹스더블 감독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도전. 세계 최정상급 외국인 감독들이 합류, 힘을 보탠다.



대한컬링연맹은 2021~2022시즌 컬링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외국인 총감독 및 감독, 국내 코치진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코칭스태프는 국제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월드컬링투어(WCT)회장 출신인 하민 하더(Armin Harder)를 총감독 및 남자감독으로 선임했다. WCT 창시자인 하더 총감독은 세계 최강팀인 스위스 국가대표를 6년동안 이끌었다. 이 기간 중 스위스는 국제대회 메달 25개(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이 밖에 독일 국가대표 코치 1년, 네덜란드 국가대표 코치 4년, 캐나다 레벨3 아이스메이커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여자컬링 '팀 킴'(강릉시청)은 '정신적 지주'인 피터 갤런트(캐나다)와 다시 만난다. 팀 킴과 6년 가까이 깊은 인연을 맺은 갤런트는 여자컬링 감독을 맡는다.

갤런트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의 코치로 활약했다. 은메달 신화를 이끈 특급 조력자다. 한국에서 컬링이라는 종목이 생소하던 시절인 2016년 팀 킴을 지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북 의성으로 와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평창올림픽 후 계약이 종료돼 캐나다로 떠났다. 하지만 사제의 연은 계속됐다. '지도자 갑질'을 폭로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낸 선수들에 적극적인 지원을 보냈다. 또한, 인연이 닿을 때마다 팀 킴을 지도하며 선수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도왔다.

전 지도자와 결별한 팀 킴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임명섭 강릉시청 코치도 여자컬링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임 코치는 갤런트 감독과 함께 팀 킴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은 지도자 갑질 파문으로 부침을 겪었다. 2020~2021시즌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 경북체육회에서 강릉시청으로 이적한 팀 킴은 연말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 출전해 베이징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남자컬링과 믹스더블 대표팀도 외국인 감독이 이끈다. 남자컬링은 김수혁 김창민 전재익 김학균으로 구성된 경북체육회가 2021~2022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은 하더 총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경북체육회 윤소민 코치는 남자컬링 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한다.

믹스더블 컬링 대표팀은 웨이드 스코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스코핀 감독은 캐나다컬링연맹 지도자 양성 과정 담당자다. 2021~2022시즌 믹스더블 컬링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김민지-이기정(강원컬링연맹)이 19연승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지는 2018~2019시즌 여자컬링 대표를 지낸 춘천시청의 스킵이다. 이기정은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국가대표 및 2019~2020시즌 남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한 실력자다. 춘천시청 여자컬링 지도자인 이승준 코치가 믹스더블 대표팀 코치로 베이징올림픽 티켓 도전에 함께 한다.

한편, 여자 대표팀 팀 킴은 9월 7일 캐나다로 출국해 전지 훈련을 겸한 투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 경북체육회는 9월 17일 캐나다 3개 지역 5개 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믹스더블은 10월 캐나다로 전지 훈련을 겸한 투어대회에 참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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