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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리우金'최광근 체급 올려 銅 메쳤다!사상첫3대회 연속 메달 역사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8-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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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金'최광근 체급 올려 銅 메쳤다!사상첫3대회 연속 메달 역사
29일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10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최광근이 쿠바 페르난데즈를 한판승으로 제압한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일본)=사진공동취재단/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8.29/

'리우 금메달리스트' 최광근(33·세종시장애인체육회·B2)이 도쿄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광근은 29일 오후 일본무도관에서 치러진 쿠바의 사스트레 페르난데스(B3)와의 도쿄패럴림픽 남자 유도 +100kg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판승을 따내며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유도는 지난 28일 이정민(동메달)에 이어 최광근까지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 2명 전원이 메달 획득 소식을 전했다.

최광근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초반 신중한 움직임을 이어가다 46초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1분 29초 '모로 떨어뜨리기'한판승을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세계 랭킹 4위까지 주어지는 부전승 자격을 얻은 최광근(4위)은 16강이 아닌 8강전부터 도쿄패럴림픽을 시작했다.

최광근은 앞서 치른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자기예프(B1)와의 8강전에서 골든 스코어 절반으로 4강에 올랐다. 이란의 모하메드레자 케이로라흐자데(B2)와의 4강전에서 절반 두 개를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도적인 한판승으로 한국 유도 사상 첫 3대회 연속 메달을 확정지었다. .

최광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와 인연을 맺었다. 고교 2학년 때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왼쪽 눈의 각막이 손상됐다. 의지가 강했던 최광근은 유도복을 벗지 않고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고 첫 출전했던 2012 런던 대회 금메달에 이어 2016 리우 대회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다. 최광근은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런던, 리우(-100kg) 대회와는 달리 체급을 올려 +100kg에 도전했고 멀티 체급에서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역사를 썼다.

한편, 패럴림픽 유도는 시각 장애인만 출전하고 스포츠 등급을 통합해 경기를 진행한다. 등급은 B1(빛을 전혀 감지할 수 없으며, 빛을 감지한다 해도 어느 방향 어떤 거리에서도 손의 형태를 인지할 수 없는 경우), B2(손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부터 시력이 2/60, 시야가 5도 이하인 경우), B3(시력이 2/60인 경우부터 시력이 6/60, 시야가 5도 이상 20도 이하인 경우) 3가지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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