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도쿄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장애인 차별 종식을 위한 'WeThe15' 캠페인이 시작됐다.
'WeThe15'는 세계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약 12억 명의 장애인을 위한 국제적인 인권 운동이다.
도쿄패럴림픽이 끝난 후에도 10년 동안 지속할 캠페인으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국제장애연합(IDA) 등이 주도해 정책, 기업, 스포츠, 인권, 예술 분야 등의 여러 기구와 협업 중이다.
19일 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보라색 조명 점등이 있었다.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 등 세계 주요 120여 개 랜드마크가 모두 보라색 조명으로 반짝였다. 이는 장애 차별을 종식하자는 뜻과 함께, 장애인들의 인권과 존엄을 상징한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24일 오후 8시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세계 2억5000만명의 시청자들에게 캠페인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회 중에도 온라인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내달 5일 폐막식에선 국제 지도자들의 지지와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대회 이후에도 공식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유,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선 KBS가 캠페인 동참의 뜻을 전했다. '세계 장애인들의 삶을 대표하고 변화하게 하는 최대 규모의 인권 운동이 되길 염원하고 있으며 가장 큰 규모의 소외 그룹을 위한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던졌다.
'WeThe15' 측은 "향후 10년 동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낼 다양한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며 "자신의 잠재력을 실행하고, 능동적인 사회 구성원이 되는 걸 방해하는 사회적, 제도적 장벽을 무너뜨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