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 사예드(이집트)와의 도쿄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 16강전에서 6대7로 패했다. 류한수는 이날 오후 엘 사예드가 4강전에서 패하면서 패자부활전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앞서 그레코로만형 130㎏급의 김민석(28)도 16강에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1972년 뮌헨 대회 이후 49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충격이다. 레슬링은 전통의 효자종목이다. 1964년 도쿄올림픽 장창선을 시작으로 매 대회 1~2개의 메달을 꾸준히 목에 걸었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금메달 1개(양정모), 동메달 1개(정해섭)를 획득한 뒤 2016년 리우 대회까지 40년간 메달 행진을 이어왔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