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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을 수 없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사상 첫 9연패에 도전한다.
강채영(25)-장민희(22)-안 산(20)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에서 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5대1(54-52, 57-51, 53-53)로 꺾고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여자양궁 9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에서 양궁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줄곧 정상을 지켰다.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8강부터 시작했다.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6대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벨라루스였다. 랭킹 라운드를 12위로 통과한 벨라루스는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대망의 1세트. 한국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안 산이 9점으로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10점과 9점이 쏟아졌다. 바람이 불어 마지막 8점이 나오기는 했지만, 안정적이었다. 벨라루스는 한국의 기세에 눌렸다. 첫 발부터 7점에 놓으며 흔들렸다. 한국이 1세트를 54-52로 챙겼다.
두 번째 세트. 바람이 다소 변수가 된 듯했다. 양 팀 선수들이 다소 흔들렸다. 벨라루스 선수들은 7~8점을 오갔다.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 산-강채영-장민희가 연달아 10점을 명중했다. 57-51로 2세트를 챙겼다.
이번에도 3세트가 끝이었다. 한국은 첫 발에 9-9-10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벨라루스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 역시 막판 바람에 흔들렸지만, 변수는 되지 않았다. 결선으로 간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