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이 종목 '디펜딩챔피언' 박상영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32강 첫 경기에서 '왼손잡이 괴짜 검객' 제이콥 호일(미국 세계랭킹 52위)에게 15대 10으로 승리하며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이날 오전 경기에서 남자 에페 개인전에 먼저 나선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과 권영준(34·익산시청)이 모두 탈락한 상황, 박상영은 비장한 각오로 피스트에 섰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먼저 막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7-2까지 점수를 벌렸다.플래시 공격중 상대 팔꿈치에 얼굴을 부딪치며 상처가 났다. 개의치 않았다. 8-2, 9-2까지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공격을 시도하다 한 차례 찔리며 실점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2-3까지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