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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 클래스 다른 안 산, 4강 2세트 마지막 발 '로빈 애로우' 나올 뻔 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24 15:10

수정 2021-07-24 15:59

 클래스 다른 안 산, 4강 2세트 마지막 발 '로빈 애로우' 나올 뻔 …
4강전 안 산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하마터면 '로빈 애로우'가 나올 뻔 했다.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



안 산과 김제덕이 짝을 이룬 대한민국 양궁 혼성팀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4강에서 5대1(37-37, 39-37, 38-36)로 승리했다. 결승 진출.

2세트.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제덕의 연이은 10점. 안산도 10점을 쐈다. 안산의 마지막 발.

10점 과녁에 촘촘히 박혀 있던 화살이다. 안 산은 여지없이 안정적 자세로 활 시위를 놓았다. 10점으로 들어가는 찰나, 화살을 맞고 빗겨 나가면서 9점 과녁에 꽂혔다.

39-37로 승리. 미리 있던 화살에 맞지 않았다면 안 산의 마지막 발도 10점에 꽂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로빈 애로우'는 스플릿 애로우라고도 한다. 먼저 쏜 화살의 뒷면을 쪼개면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10점 화살의 뒷면에 박히면, 그대로 10점 점수가 인정된다. 그렇지 않고, 빗겨나가면서 과녁에 맞으면 그 점수가 허용된다. 만약, '불운'하게 화살을 맞은 뒤 과녁에 꽂히지 않으면 0점 처리, 과녁에 맞았지만, 지면에 떨어질 경우 심판의 재량 하에 맞힌 과녁의 점수를 줄 수 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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