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세계랭킹 11위)를 12대15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에페가 한명도 4강 문턱에 오르지 못한데 이어,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구본길마저 탈락한 가운데, 김정환이 유일하게 4강에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김정환은 3~4위전에서 동메달에 도전한다.
16강에서 미국의 일라이 더슈위츠를 제압한 김정환은 8강에서 대접전을 펼쳤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카밀 이브라지모프를 15대14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막판 12-14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연이어 두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정환은 마지막 한점을 남겨두고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썼다.
김정환은 잠시후 오상욱을 꺾고 올라온 산드로 바자제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