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현장인터뷰]준결승 진출 태권도 원더보이 장 준 "재영이 누나 지는거 보고 들어가 부담이 더 생겼다"

[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심)재영이 누나 지는 거 보고 들어갔다. 이겨야겠다는 부담이 더 생겼다."

준결승에 오른 태권도 스타 장 준(21·한국체대)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직 경기력이 다 나오지 않았다. 준결승에선 더 잘 해야 한다. 상대가 달려오는 것에 대한 수비 대처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 커버가 내려갔고 쉽게 점수를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준의 8강전에 앞서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이 8강전서 일본 야마다에 졌다. 장 준은 그 경기를 보고 8강전을 시작했다. 그는 "경기 도중 점수를 먼저 내주고 빨리 뒤집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이 된다. 외국 선수들이 변칙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까다롭다"고 말했다.

태권도 '원더보이' 장 준(21·한국체대)이 올림픽 금메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4강에 올랐다. 이제 두 판 남았다. 준결승 상대는 젠두비(19·튀니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장 준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서 스페인 비센테 윤타를 24대19로 제압했다.

장 준은 비센테 윤타를 맞아 1라운드 첫 포인트를 얻는데 애먹었다.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먼저 내줬다. 그리고 바로 2점을 획득했다. 다시 공격하다 2점을 얻어맞았다. 1라운드 한 차례 헤드킥까지 주고 받았다. 장 준이 5-6으로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