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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현장]'金 쏟아진다' 총검활+태권도, 금메달 사냥 '동시 출격'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21 08:23

수정 2021-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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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쏟아진다' 총검활+태권도, 금메달 사냥 '동시 출격'
사진=연합뉴스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션명, 기선제압!'



5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7개 획득, 종합순위 10~15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승부처는 레이스 초반. 한국은 '효자종목' 총(사격), 검(펜싱), 활(양궁), 그리고 태권도를 앞세워 금빛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 최다 메달 도전, 사격이 '첫 메달' 쏜다

"오전 11시쯤에는 메달 소식 들으실 겁니다."

이유있는 자신감이다. 사격은 24일 오전 8시30분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을 시작으로 금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8월 2일까지 펼쳐진다.

한국 사격은 1988년 서울올림픽 차영철(소구경 복사)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총 16개(금7, 은8, 동1)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명이 출격해 동반 메달을 노린다.

관심 집중, 단연 '사격 황제' 진종오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무려 메달 6개를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부터 올림픽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쓰게 된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그의 주 종목이 폐지됐다. 10m 공기권총과 신설 종목인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첫 경기는 24일 오후 1시.

▶새 역사 도전, 적수 없는 양궁

점심 먹고 다소 '노곤~한' 시간대. 두 눈을 '번쩍' 뜨게 할 금빛 사냥이 시작된다. 한국의 대표 효자 종목, 양궁이 '납신다'. 자타공인 세계최강. AP통신은 한국이 양궁에서 금메달 4개는 '가볍게' 챙길 것으로 봤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종목은 여자 단체전. 9연패 역사에 도전한다. 태극낭자는 단체전이 올림픽에 포함된 1988년부터 2016년 리우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눈 여겨 봐야 할 종목도 있다.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이다. 혼성단체전은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23일 열리는 남녀 개인전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를 혼성전에 내보낼 예정이다. 남자 김우진 오진혁 김제덕, 여자 강채영 장민희 안 산 등 6명 모두가 금메달 후보. 혼성단체전 결선은 24일 오후 4시45분 펼쳐진다. 혼성단체전에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깜짝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韓 펜싱 첫 2관왕 나올까,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저녁에는 '밀레니엄 효자종목' 펜싱이 뜬다. 펜싱은 2000년 시드니대회를 기점으로 한국의 올림픽 메달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도쿄에서는 더욱 뜨거운 '금빛 찌르기'가 예고돼 있다. 이번 대회 한국은 남녀 사브르, 에페에서 개인전·단체전 모두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녀 플뢰레는 개인전에만 나선다. 올림픽 단체전 4종목 출전은 사상 처음.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2012년 런던(금2, 은1, 동3) 신화에 도전하는 펜싱은 진천선수촌 내 실내테니스장에 '실전 무대'를 만들어 훈련을 했다.

하이라이트는 남자 사브르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이 출격한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을 비롯해 모두가 금메달 후보다. 특히 이들이 호흡을 맞춘 단체전에서 한국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2관왕 탄생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 펜싱 올림픽 역사에 2관왕은 아직 없다.

펜싱은 24일 시작, 26일까지 종목별 개인전이 열린다.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단체전이 이어진다.

▶최다 출전, 도쿄의 밤을 수놓을 '금빛 발차기'

'금빛 발차기'도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이튿날 태권도 일정이 시작된다. 2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종주국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58㎏급 장 준, 68㎏급 이대훈, 80㎏초과급 인교돈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부 49㎏급 심재영, 57㎏급 이아름, 67㎏초과급 이다빈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AP통신은 장 준 이대훈 심재영 이다빈이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봤다. 24일 스타트는 장 준과 심재영이 끊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D 리플레이를 도입한다. 또한, '도복'이 아닌 기능성을 강화한 '경기복'이 첫선을 보인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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