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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男 컬링 태극마크 탈환, 베이징올림픽 도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04 15:06

수정 2021-07-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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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男 컬링 태극마크 탈환, 베이징올림픽 도
사진제공=대한컬링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남자컬링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가 2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경북체육회는 3일 강원도 강릉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1년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1·2위 결정전에서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을 연장 11엔드 접전 끝에 6대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북체육회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도전하게 됐다. 12월로 예정된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면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경북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팀을 재정비했다. 쌍둥이 이기복 이기정이 강원도청으로 이적하면서 믹스더블 선수였던 전재익을 영입했다. 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전재익, 리드 김학균으로 역할을 다시 분담했다.

강원도청은 스킵 박종덕, 서드 이기정, 세컨드 이기복, 리드 오승훈, 후보 성유진으로 전력을 강화했지만, 마지막 1승을 내주며 국가대표를 놓쳤다. 전날 스킵을 이기정에서 박종덕으로 바꾸는 승부수도 통하지 않았다.

의성 출신으로 강원도청, 서울시청 등 다양한 팀을 거쳐 경북체육회 주장으로 돌아온 김수혁은 "매일 가족들 보면서 기운 많이 받았다. 어릴 때 컬링을 함께 시작한 김창민과 함께 경기한 덕분에 이런 성공이 나온 것 같다. 팀원 모두가 간절했다. 대표팀으로서 한국 컬링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무조건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창민은 "우리의 노력도 있었지만, 선배님들의 땀과 후배들의 눈물을 통해 잡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남은 기간 허투루 쓰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여자부 상비군 결정전에서는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6대4로 누르고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을 획득했다. 여자컬링은 선발전 1·2차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남자컬링 경북체육회와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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