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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초강경 봉쇄'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콘돔 무료 배포 없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6-21 17:20

'코로나19 초강경 봉쇄'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콘돔 무료 배포 없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가와부치 올림픽 선수촌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 직전 단골 뉴스 중 하는 콘돔 무료 배포 기사다. 약 2주간의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대회 조직위는 선수촌에 콘돔을 무료로 배포해왔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눠준 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였다고 한다. 당시 에이즈(AIDS)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런데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선수촌 내 콘돔 배포가 없다. 2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선수촌에 머무는 기간에 콘돔을 나눠주지 않을 것이다. 조직위는 약 16만개의 콘돔을 준비했고, 선수들이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취지로 대회 기간 선수촌 내 콘돔 배포를 중단하기로 했다. 가능한 선수들이 쉴 때라도 독립된 방에서 개별적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도쿄대회 직전 올림픽이었던 2018년 평창 동계대회에선 선수촌에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콘돔 11만개가 배포됐다.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때는 역대 최다인 45만개가 배포된 바 있다.

도쿄 조직위는 선수촌 내 주류 반입은 가능하게 했고 방 안에서만 마실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달 초 선수촌 내 주류 공급 방침이 알려지자 일본 내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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