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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가는 브레이크 댄스, '주관 권한' 루머 팩트체크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6-09 16:55

수정 2021-06-09 16:56

파리로 가는 브레이크 댄스, '주관 권한' 루머 팩트체크
사진제공=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4년 파리로 가는 길,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12월 집행위원회에서 브레이크댄스를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IOC는 젊은 세대를 올림픽으로 끌어들이고자 브레이크댄스 등 세계 청소년들의 관심을 끄는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스포츠 종목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선발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IOC는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을 통해 각국 댄스스포츠연맹에 브레이크댄스 권한을 줬다. 한국에서는 WDSF에 가입된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담당하게 됐다. KFD는 대한체육회의 공인 단체이기도 하다. KFD는 7월 7월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투어 대회를 진행한다.

파리올림픽을 향해 차근히 나아가는 듯 한 상황. 마찰음이 들렸다. 지난 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브레이킹협회 대한체육회 특별가맹단체 가입 예정 공표문'이 공개됐다. 5월14일 대한체육회 최고위 관계자에게 특별가맹단체 가입을 요청받았다는 내용.

어떻게 된 상황일까. KFD 관계자는 "잘 모르는 내용이다. KFD 내부에 브레이크댄스 관련 위원회가 이미 구성돼 있다. 절차상 맞지 않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KFD는 2020년 9월 연맹의 정관을 개정(브레이킹 및 각종 댄스관련 종목을 포함)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았고 브레이크댄스 분과위원회를 개설했다. 현재 비보이 일부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 출전 종목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그 단체가 대한체육회 소속이어야 한다. 브레이크댄스는 IOC에서 각 국 댄스스포츠연맹에 권한을 줬다. KFD는 대한체육회 정식 단체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가맹단체는 절차에 맞지 않는다. 특별가맹단체라는 것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주권 관한을 두고 이견이 계속된 셈이다. 대한브레이킹협회는 앞서 '댄스스포츠와 브레이킹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 브레이킹 종목에 대한 KFD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호 KFD 회장은 "일부 비인가 브레이킹 단체들이 KFD의 공식성을 부인하는 행태와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IF와 대한체육회에 정식 승인 규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언급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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