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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중지도, 재연기도 없다"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6-03 15:54

"5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중지도, 재연기도 없다"


"올림픽 중지, 재연기는 결코 없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50일 앞둔 3일(한국시각)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하 도쿄2020) 조직위원장이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 개최 강행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와의 'D-50' 단독 인터뷰에서 "올림픽 중지도, 재연기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림픽 중단을 요구하는 일본내 여론이 60% 이상이라는 지적에 "국내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고, 올림픽을 안심하고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중지는 없느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하시모토 위원장은 "그렇다"고 즉답했다. "도쿄대 교수가 무관중 개최시 감염자 수가 변하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재연기도 할 수 없다. 모든 경기장에 다음 예약들이 들어와 있고, 1년 미룬 것도 힘든 작업이었다. 재연기시 선수촌 제공도 불가능하다. 재연기는 이제 무리"라고 못박았다. 만약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경우 개막 직전이나 대회 중이라도 중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세계 각국이 힘들어지고, 대다수 국가 선수단이 올 수 없게 되면 대회를 열 수 없다. 거꾸로 말해 그런 상황 이외에 중단은 없다"고 단언했다.

일본 내 뜨거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와 일본 정부는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7월 23일~8월 8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는 전세계 1만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7만90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입국할 예정이다. 현재 도쿄도를 포함해 10개 광역지자체에 이달 20일까지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이다. 6월 1일 기준 일본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8.21%에 불과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는 지난 3월 해외관중 불허 방침을 확정했지만, 일본 국내관중 허용 여부는 6월 중 코로나 확산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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