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권순우(91위·당진시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1회전에서 승리했다.
권순우는 1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케빈 앤더슨(100위·남아공)과의 1회전에서 3대1(7-5, 6-4, 2-6, 7-6<7-4>)로 승리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더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거뒀다.
앤더슨은 2m3의 장신으로 35세의 베테랑이다. 2018년에는 5위까지 올랐던 왕년의 톱랭커다. 2017년 US오픈, 2018년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는 6번 우승했다. 권순우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1세트 초반 권순우는 상대의 파워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5-5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이어 스트로크와 포핸드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잘 풀어나갔다.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6-4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권순우은 흔들렸다. 앤더슨의 강한 서브가 코트로 날아들었다. 결국 3세트는 내줬다.
4세트 접전을 펼쳤다. 게임을 주거니 받거니 해나갔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하며 2회전으로 진출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98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2회전 상대 세피와는 지난해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예선에서 만나 2-1(4-6 6-3 6-4)로 승리했다.
권순우가 세피를 꺾으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