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을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화상 방식으로 열린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북한의 불참 선언 직후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6일 "북조선의 도쿄올림픽 불참 표명에 대해 조직위 간부 '정치적 이유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놨다. 조직위 고위 관계자는 해당 신문을 통해 "정보가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정치적 이유의 가능성도 있을 것같다. 만약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좋지 않다"는 의견을 표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정치적 흔들기보다 코로나 상황이 정말 걱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올림픽 불참을 표명한 제1호 국가가 북한이라는 것은 놀랍지 않다. 표면상의 이유는 무엇이든 코로나 재난으로 인해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선수단을 파견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많는 국가들이 코로나 대응에 쫓겨 올림픽 참가에 경황이 없는 국가와 지역이 다수 있을 것이고, 이런 국가, 지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3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이 의견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