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가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한국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13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수금 규모가 커 원가 이하의 가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달 중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은 MJ(메가줄)당 19.4395원이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원가의 80∼90% 수준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이후 동결해온 가스요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