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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서 파나소닉ㆍLG 배터리 차별해 판매하는 이유

카가이 기자

입력 2024-07-01 10:50

테슬라, 美서 파나소닉ㆍLG 배터리 차별해 판매하는 이유
사진제공 : 카가이

테슬라가 최근 미국 홈페이지에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장착 차량을 구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7500달러 수령이 가능한지에 대한 구분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미국 파나소닉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 3,Y는 7500달러 전기차 보조금전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산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테슬라는 최근 홈페이지에 '세금 공제 대상 차량'을 따로 구분해 게시했다. 이는 전기차 세액 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공제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배터리 공급업체에 따라 차량을 구분한 것이다.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한 자격 기준은 개인소득 15만 달러(약 2억원), 이중 신고자는 3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기준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해야 할뿐더러 배터리도 미국 생산분을 장착해야 7500달러 전액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미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많이 쓰는 차량만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는것이다.

테슬라는 부품 해외 소싱이 많은데다 가장 핵심인배터리의 경우 한국에서 생산한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자사 차량의 10~20%장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세단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 파나소닉 배터리를 장착해야 전액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한 자격 기준은 개인 소득 15만 달러(약 2억원), 이중 신고자는 3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해당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소득이 많다면 미국산 전기차를 구입하더라도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럴 경우에는 할인 폭이 큰 전기차를 사는게 합리적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 미디어 일렉트릭은 “세금 공제 대상 이외에 배터리를 기술적으로 구분했을 때 파나소닉 셀을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차량보다 충전 속도가 조금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구매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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