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주민등록인구는 260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939만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탈서울'을 하는 인구가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이 아닌 경기(1363만명), 인천(300만명) 등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구 비중이 2018년 49.8%에서 2019년 50.0%로 첫 과반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매년 0.2~0.3%씩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취업자로 따져도 수도권이 1448만명으로 전체의 51.6%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2022년 기준 총수출 6836억달러 중 서울 등 수도권 비중이 72.3%에 달했다. 서울이 2269억달러로 33.2%, 경기는 2124억달러로 31.1%, 인천은 550억달러로 8.0%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대기업의 수도권 수출 비중은 79.0%로 더 높았다. 중소기업의 수도권 수출 비중은 62.7%, 중견기업은 57.6%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