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플로리다 대학 완 샤오쓰완 교수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침 한 방울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이 적은 양의 타액 속에 들어있는 2가지 암 표지(HER2, CA15-3)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검사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샘플 당 검사 시간이 5초 미만에 재사용이 가능하며 크기는 손바닥 크기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특정 항체로 처리된 시험지에 타액 샘플을 묻힌 후 타액 샘플이 접촉하는 부위에 전기 펄스가 보내져 타액 속의 암 생물 표지가 항체와 결합하게 되는데 이후 전극 펄스의 출력 신호가 바뀌면서 유방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에 사용되는 생물 표지는 침습성 유방암 원인 중 15~20%를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HER2)와 유방암 세포가 혈류 속으로 방출하는 항원 CA15-3 등 두 가지다.
연구팀 "두 개의 생물 표지를 사용해 건강한 유방 조직, 초기 유방암, 진행성 유방암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21개의 인간 타액 샘플에서 장치를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완 샤오쓰완 교수는 "검사에 필요한 시험지의 가격은 단 몇 센트에 불과하고 재사용 회로기판도 5달러로 검사 비용이 획기적이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