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이재경 안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난 10월 조사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실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성인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우울감과 안구건조 심각도가 증가했고, 목·어깨·손목·손가락·등·허리 등 근골격계 문제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통증 수준도 높았다"며 "다양한 디지털미디어에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사이버폭력피해, 개인정보노출로 인한 피해 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윤미 아주대 의대 교수는 "우리나라뿐만 미국과 영국, 독일 등 해외 각국에서도 영유아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이에 따라 각 나라별로 연령대나 이용행태 등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뇌발달에서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기에 스마트기기를 과사용할 경우 언어나 사회성, 수면, 공격적 성향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모와 가정이 앞서서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 폐해를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가이드를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임태환 원장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온택트 사회로 접어들면서 디지털미디어의 중요성과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고 이로 인해 개인과 사회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심화되고 있다"며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전환시대 속에서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위한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