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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상권지도…"압구정·청담 뜨고 강남역·명동 지고"

이미선 기자

입력 2021-12-23 09:58

수정 2021-12-23 13:12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상권의 하루 평균 매출이 136억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SK텔레콤이 자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오비전으로 상권별 업소 수와 카드 매출,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공개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0대 상권 중 월 평균 매출이 가장 큰 곳은 압구정이었다. 압구정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SKT가 2012년 상권 분석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압구정 상권은 올해 하루 평균 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 평균 유동인구는 23만명으로 전국 31위였지만, 유동인구당 매출은 약 5만9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명품 매장과 고급 레스토랑, 병원이 많은 이 지역은 내수 소비가 고급화되는 현상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SKT는 분석했다.

청담역 상권은 2019년 120위권에서 올해 59위로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명품 매장과 고급 스튜디오, 병원 등이 많은 이 지역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3만3000명으로 주요 상권 중 최소였으나, 유동인구당 매출은 3만3000원으로 높았다.

강남역 남부는 월 평균 매출이 2019년 3654억원, 2020년 3817억원, 올해 3586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압구정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건대입구역과 명동역 상권은 최근 3년새 각각 63위에서 97위로, 58위에서 91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명동역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해외관광객 급감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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