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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혼탁·주름·사마귀 등 각막 질환 있어도 스마일라식 가능해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2-20 14:12

수정 2021-12-23 08:51

 혼탁·주름·사마귀 등 각막 질환 있어도 스마일라식 가능해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분들 중에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예기치 않게 혼탁이나 주름, 사마귀처럼 각막의 변화가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



각막은 맑고 투명한데 특정 원인으로 손상이 발생한 후 치유되면 마치 흉터처럼 하얗게 혼탁이 생긴다. 이처럼 심하지 않은 각막혼탁이 있어도 스마일라식으로 시력교정을 했을 때 결과는 양호하다.

필자가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혼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다른 이상이 없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13안에 대해 스마일라식을 시행한 결과, 평균 나안 시력이 평균 0.09에서 스마일라식 수술 후 평균 1.19로 시력이 좋아졌다. 3개월이 지나도 시력이 잘 유지되며 각막 확장 등의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렌즈를 오래 착용한 근시 환자 중에는 흰자에 주름이 생긴 결막이완증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결막은 안구를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데 피부처럼 노화가 진행돼 처지고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흰자에 주름이 있는 경우 스마일라식 수술 중에 자칫 안구를 고정하는 장치의 흡입력 때문에 결막이 딸려 올라올 수 있다. 이런 돌발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민첩한 상황대처 능력이 중요하다. 실제 소프트렌즈를 10년 간이나 사용해 온 결막이완증 여성은 스마일라식으로 오른쪽 1.0, 왼쪽 1.2의 시력을 회복한 바 있다.

스마일라식 전 각막에서 발견되는 문제 중에는 생소하지만 각막 구타타라는 것도 있다. 각막 특정 부분에 세포 분비 물질이 쌓이거나 손상돼 일부분이 두꺼워지면 마치 사마귀처럼 점점 커진 상태다.

필자는 각막 구타타가 있어도 스마일라식을 통해 후유증 없이 시력을 교정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 각막 구타타가 발견된 환자 6명에게 스마일라식을 시행하고 1년간 관찰한 결과, 환자 모두가 1.0 이상의 양호한 시력을 보였고 각막 구타타도 더 악화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수술 후에 각막 상태도 전반적으로 건강했다. 이 결과는 SCI 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기술력과 정밀한 사전 검사가 중요하다. 이렇게 돌발 변수들을 찾아내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막 혼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갈릴레이와 전안부 각막CT 등을 이용한 사전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의료진의 숙련된 수술 경험으로 수술 이후 부작용이나 수술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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