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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겨울철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적극 대처해야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2-13 13:53

수정 2021-12-16 08:54

 겨울철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적극 대처해야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며 본격 겨울철로 들어섰다. 이 때부터는 1년 중 안구건조증이 가장 취약해지는 계절이다. 겨울철 눈물을 쏙 빼놓는 불청객이 바로 안구건조증인데, 안과 외래환자 중 20~30%는 안구건조증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나 뻑뻑하고 시린 눈 때문에 일반인도 괴롭지만,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고민거리다. 라식·라섹 같은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안구건조증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력교정 선택에 신중해야 하며, 증세가 심하면 치료를 적극 받아야 한다.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후 눈물막이 파괴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되면 수술 후 불편을 느껴 만족감이 떨어진다. 최소각막 절개 시력교정술로 알려진 스마일라식은 안구건조증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막손상이다. 라식은 각막표면을 자르고, 라섹은 각막의 표면을 벗겨내는데 이때 각막표면에 분포한 신경도 함께 손상을 입는다.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감각이 둔해져 눈이 메말라도 제 때 눈물을 분비하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반면 스마일은 각막표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눈물막이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각막 표면에 1.9㎜ 이하의 미세 절개창을 내 각막실질층을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절개가 적을수록 각막 신경손상도 줄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량이 90% 줄어든 스마일라식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적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는 인공눈물을 넣더라도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이 때는 특정 파장의 레이저 빛을 이용해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 눈의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에는 마이봄샘이라고 불리는 기름분비샘이 있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기름 물질이 나와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마이봄샘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노폐물이 쌓여 입구가 막히면 기름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눈물이 공기 중으로 빨리 증발한다. 이때 IPL레이저를 활용하면 마이봄샘의 쌓인 피지를 녹이고 눈꺼풀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특정 파장의 광선을 쏘인 후 이 빛이 혈관 색소에 흡수돼 열을 발생, 마이봄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해 기름 분비를 돕는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보된 안구건조증 치료법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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