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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김광현 교수 아시아 첫 단일공 로봇 전립선암 수술 100례 달성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2-15 10:24

수정 2021-12-15 10:25

이대서울병원 김광현 교수 아시아 첫 단일공 로봇 전립선암 수술 100례 …
김광현 교수

이대서울병원 김광현 비뇨의학과 교수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SP시스템(Single Port·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기)을 이용한 단일공 로봇 전립선암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전립선암 수술은 다른 수술과 달리 주변 장기나 신경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밀하고 복잡한 술기가 요구돼 단일공 로봇수술 시도가 많지 않았다.

2019년 이대서울병원 개원 이래 다빈치 SP시스템을 도입해 전립선암 치료를 전개한 김 교수는 아시아에서 단일공 로봇 전립선암 수술을 최초로 집도했다.

현재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 SP 로봇수술을 집도했고, 최근에는 전립선암에서 '복막 외 접근법'을 이용해 단일공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복막 외 접근법은 기존 로봇수술에서 복강 내에 가스를 주입해 넓은 수술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복강 밖의 좁은 공간을 활용, 전립선암 수술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수술 접근 방법이다.

김 교수는 "기존의 복강 내 접근법을 이용하면 복강에 10~15mmHg 정도 기압을 유지해야 하고 전립선에 접근하다보면 복막이 손상되지만, 단일공 로봇수술에서 복막 외 접근법을 사용하면 6 mmHg정도의 기압만 유지하며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면 수술이 가능해 수술 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여기에 기존 복강을 이용한 로봇수술은 환자의 머리를 30도 정도 낮춰 수술을 했지만, 복막 외 접근법은 환자 머리를 거의 평평한 수준인 10도만 낮추면 돼 심장과 폐의 부담을 줄여 여러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술 방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해부학적 구조에 이상이 있는 신장암 환자에서도 복막 외 접근법을 이용해 단일공 로봇 부분신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인공방광수술, 요로 재건술 등 다양한 비뇨기질환 수술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 중에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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