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연구원이 펴낸 제324호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7∼2020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는 600건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134건(22.3%)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51건·8.5%), 송파구(42건·7%), 광진구(40건·6.6%), 마포구(40건·6.6%), 관악구(25건·4.2%) 영등포구(25건·4.2%)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구원은 "강남 3구가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상위 3개 자치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인한 가해사고는 387건으로 전년 대비 188.8%가 늘었다. 사상자 수도 421명으로 전년보다 200.7% 급증했다. 서울의 가해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 증가율은 모두 서울을 제외한 전국 증가율(가해사고 62.9%·사상자 68.3%)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에는 심야(23시·0시) 발생 건수가 2017∼2019년과 비교했을 때 다른 시간대보다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