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말 임원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이 다수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는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특히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특히 30대 상무 승진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조직 혁신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각각 12명, 5명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주 인력도 다수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에 임원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뉴삼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시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