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 최대의 쇼핑 성수기를 맞아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구매 추천 제품으로 잇달아 선정해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사이버먼데이 최고의 사운드 바'로 구매를 추천한 사운드바 17개 제품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7종, LG전자 제품이 4종으로, 국내 제품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직후 월요일을 일컫는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컨슈머리포트는 돌비(Dolby)사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DTS사의 'DTS:X' 등 입체음향 기술을 갖춘 사운드 바 제품들을 대거 선정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운드바 음질을 호평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먼데이 최고의 TV'로 총 23개 TV 제품을 추천했는데, 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각각 4개씩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는 공급망 문제와 높은 배송비로 TV 가격이 상승해 지난해처럼 큰 할인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여전히 65인치 이상의 대형 TV에서는 좋은 제품을 찾을 수 있다"며 다양한 크기의 할인 TV들을 추천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65인치 제품에서는 추천된 7개 제품 중 4개(삼성 1개, LG 3개)가 국내 제품이었고, 수요가 늘고 있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군에서는 추천된 8개 제품 중 3개(삼성 2개, LG 1개)가 국내 제품이었다.
자발광 특성인 올레드 TV 제품군 중에서는 LG 올레드 TV가 유일하게 추천됐다.
이외에 중국 하이센스(Hisense)와 TCL, 미국 비지오(Vizio) 등의 업체들이 컨슈머리포트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