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발간한 '소음·진동 관리시책 시도별 추진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에 접수된 소음·진동 민원은 16만9679건이다.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환경 관련 전체 민원 수 32만2610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음·진동 민원건수는 2011년부터 2017년(14만3327건)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18년 13만9288건으로 소폭 줄었다. 2019년에도 14만3138건으로 2017년보다 적었으나,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소음 민원 비율은 서울(35.6%), 경기(22.3%) 등 수도권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소음 민원의 대부분이 공사장으로 인한 것으로 공사장 소음이 주변 생활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서울·경기·부산 등 대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전체의 68.4%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의 공사장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