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기초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국내 젊은 연구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해 올해부터 제정됐다. 우리나라 최고 석학 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고 세계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리딩 기업 암젠코리아가 후원하며, 탁월한 연구 업적을 통해 한국 생명공학의 발전과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차세대과학자 1명과 박사후연구원 1명을 선정해 수상한다.
올해 암젠한림생명공학상에서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황석연 교수가 '차세대과학자상'을, 이화여자대학교 세포항상성연구센터 전세진 박사가 '박사후연구원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4000만원과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박사후원구원 부문 수상자인 전세진 박사는 혈관·면역세포 상호작용에 의한 혈관질환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동맥경화증에서의 신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닌주린(Ninjurin-1)'의 기능과 분자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기존에 알려진 혈관질환 촉진인자들의 억제가 아닌 생체 내에 존재하는 인자들을 항상성 유지 및 혈관질환 정상화를 위한 치료용 후보물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