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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외과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27일 개최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1-23 13:54

수정 2021-11-23 13:54

가천대 길병원 외과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27일 개최
가천대 길병원 전경

가천대 길병원 외과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가천대 길병원 외과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27일 가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국내 외과 의학의 뿌리와 함께하는 가천대 길병원 외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외과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된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는 국내에서 유방외과 분과를 처음 설립하고 응급의학의 기초를 닦은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심포지엄은 지난 40년간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미래 50년, 100년의 외과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외과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General Surgical Oncologist(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와 같은 미래 외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외과 백정흠 주임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태훈 의료원장과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의 축사가 진행되고 ▲복부 수술의 최신 지견(좌장 외과 이운기, 박연호 교수) ▲How I Do It(좌장 외과 백정흠, 강진모 교수) ▲특별 강연(이태훈 의료원장, 백정흠 교수) ▲갑상선과 유방 수술의 중요한 이슈(좌장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이영돈 원장, 외과 박흥규 교수) 등 총 4개의 세션이 이어진다.

백정흠 교수는 특별 강연에서 'Progression of General Surgical Oncologist and Future of Surgery'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환경의 균형 발전을 위한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와 외과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는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적 균형 발전을 위해 2020년 대한종양외과학회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은 암 환자를 받더라도 직접 진료하기보다는 큰 의료기관으로 전원시키는 역할만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암 환자 치료 시 종양외과의 원칙에 입각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분야별 전문의를 모두 둘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암 종별로 외과 전문의를 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하지만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 제도가 잘 갖춰진 미국과 유럽에서는 암 환자 대부분이 지방과 중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백정흠 교수는 "현재 분과 종양외과 전문의들도 인기 있는 유방과 대장 등에 편중돼 있어 대다수 의료기관에서 치료 가능한 암 환자가 오더라도 단지 의뢰서를 써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종합 외과 종양학 전문의 제도 같은 경우 새로운 트랙으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자원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한두 가지 수술에만 집중되는 절름발이 교육을 개선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 후에는 가천대 길병원 외과의 역사를 방대한 분량의 사진과 글 등으로 집대성한 역사적 기념물 '가천대 길병원 외과 40년사' 출판 기념회가 이어진다. 이번에 출판된 40년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외과의학의 발전을 주도한 가천대 길병원과 경인지역의 외과 역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외과의학의 근원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가치가 크다. 출판 기념회는 이태훈 의료원장, 이영돈 원장, 신흥메디칼의원 남궁호근 원장의 축사 그리고 '외과 40년사 출판을 기념하며'를 주제로 한 외과 고대식 교수의 강연, 백정흠 주임교수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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