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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전년 대비 증가…배추 등 주재료 가격 상승 영향

김세형 기자

입력 2021-11-17 11:10

수정 2021-11-17 11:12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인 가족 기준 최소 35만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5∼16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 기준 4인 가족의 김장비용 전국 평균치는 35만550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8.2%가 오른 금액이다. 마트 구매 기준 김장비용은 41만9620원으로 전년 대비 5.8%가 증가했다.

올해 김장비용이 증가한 것은 배추, 마늘, 쪽파 등 주재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배추는 전국 전통시장 평균 가격이 16포기당 8만2180원으로 지난해보다 71.1% 상승했고, 대형마트의 가격도 5만700원으로 34%가량 증가했다. 쪽파, 깐마늘, 생굴 등도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무는 올여름 고랭지 무의 생산 과잉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가격은 2.1%, 대형마트 가격은 22.3% 각각 내렸다.

한편 전통시장의 김장재료 구매 비용은 마트보다 15.3%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 15개 중 대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이 저렴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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