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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배달앱 이용자 감소…'위드 코로나'에 외식 수요 늘어

김세형 기자

입력 2021-11-17 10:03

수정 2021-11-17 10:53

11월 배달앱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외식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1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는 총 5972만30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6445만81명보다 약 472만7000명(7.3%) 가량 줄었다. 앱별로 보면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4247만2055명으로 8.9%, 요기요는 1033만5108명으로 7.5% 감소했다. 반면 쿠팡이츠는 691만5910명으로 지난달 668만3732명보다 3.5%가량 소폭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1~2위 업체 이용자수가 줄어든 것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끌었다. 배달앱 이용자가 한 달 새 470만명 이상 줄어든 것은 외식 관련 보복 소비가 증가한 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됐고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확대됐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까지 배달앱 주문에 대해서만 시행한 외식할인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대면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늘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주요 식당의 경우 벌써 연말 예약이 가득 찬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복 소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감도 확대되고 있어 당장 배달 수요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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