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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카드사도 'MZ세대 잡아라'…소비 패턴·원하는 디자인 반영한 카드 출시 잇따라

이미선 기자

입력 2021-11-11 10:42

수정 2021-11-12 15:57

 카드사도 'MZ세대 잡아라'…소비 패턴·원하는 디자인 반영한 카드 출시…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만든 '퍼즐 카드'. 사진제공=신한카드

카드업계가 MZ세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전만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마케팅의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배달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언택트 영역에 특화된 상품 뿐만 아니라 2030의 다양한 소비 패턴과 원하는 디자인을 반영한 카드도 속속 내놓고 있다.

11일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인기 체크카드 TOP 10'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010PAY 체크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우리카드와 세틀뱅크가 함께 선보인 010PAY 체크카드는 연회비와 전월 실적, 최소 결제액과 같은 조건 없이도 캐시백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싫어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것.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체크카드의 경우 교통과 통신,커피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거나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 상품이 주로 인기를 끌어왔다"면서 "최근에는 금융 상품 및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MZ세대의 니즈를 세밀하게 반영한 카드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젊은 층의 소비 패턴을 분석, 이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담아낸 '퍼즐카드'를 선보였다.

퍼즐카드는 업계 최초로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금액을 고객이 원하는 결제일에 청구하는 결제주기 관리서비스를 도입했다. 2030세대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일 중 1일~말일 이용금액이 청구되는 14일 결제일 선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다는 점에서 착안, 퍼즐카드의 결제일을 14~27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NH농협카드는 다음 달 7일까지 'MZ세대 타깃 상품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주제로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스스로를 표현할 수 디자인이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을 카드 플레이트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NH농협카드는 라우드소싱 홈페이지에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활용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자 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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