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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가격 고공행진…라면값 상승 폭 최대, 소금값도 껑충

김세형 기자

입력 2021-11-07 10:14

수정 2021-11-07 10:20

가공식품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지난 10월 라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달 상승 폭은 2014년 11월 3.3%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가격이 1년 새 11% 올라 2009년 2월(14.3%)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을 받았다. 밀가루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수가 19.4% 올랐고, 비스킷(6.5%)과 파스타면(6.4%), 빵(6.0%), 스낵 과자(1.9%)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소금이다. 소금 가격은 지난해 대비 23.9% 올랐다.

김장철을 맞아 절임 배추용 소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금 가격은 지난 8월부터 3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막걸리 가격은 17.5%가 상승했고 드레싱(14.3%)과 식용유(12.3%), 고추장(8.3%), 물엿(8.0%), 식초(6.2%), 설탕(6%), 참기름(4.8%) 등 조미료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서민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4.6% 올랐다.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물가 품목 중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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