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과학자상은 국내 생명과학 분야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성노현)가 선정하고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이수강)이 후원하는 행사로, 지난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개최됐으며, 이날 수상자의 기념 강연이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우재성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이다. 2015년과 2016년 마이크로RNA 생합성 효소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세계 최초로 정제하고 그 구조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로 우재성 교수는 학계의 논란 거리였던 마이크로RNA 1차 전구체의 절단 매커니즘을 밝혀내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우재성 교수 연구팀은 초저온전자현미경을 이용한 간극연접 채널의 구조와 기능 연구에 매진 중이다. 간극연접은 심장박동, 조직발달 등 여러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막단백질이다. 최근 연구팀은 간극연접 반쪽 채널의 구조와 해당 구조의 변화가 물질 투과 선택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