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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국제 동물 비교숙련도시험 13회 연속 랭크1 달성 '쾌거'

이원만 기자

입력 2021-11-04 15:01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국제 동물 비교숙련도시험 13회 연속 랭크1 달성…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의 검사장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동물 유전자(DNA)분야 국내 유일 ISO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지난 4일 국제 동물 비교숙련도시험 4개(말·소·개·당나귀) 분야 모두 100% 합격하며 '랭크(rank)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1998년 참여한 이후 13회 연속 랭크1을 달성하며 유전자 검사 기술 역량과 결과의 공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동물비교숙련도시험은 각국의 DNA 검사기술을 표준화하고 검사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해당 시험을 통해 국제 말 혈통등록기관 자격이 주어지며, 국제동물유전학회(ISAG)와 국제혈통서위원회 (ISBC) 공동주관으로 격년 실시된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이번 시험에서 말·소·개·당나귀 각 22두의 혈액에서 추출한 DNA 샘플에 대해 유전자형 분석을 실시했다. 말 분야 총 240타입, 소 분야 240타입, 개 분야 420타입, 당나귀 분야 234타입 분석, 시료 발송기관(시험 출제기관) 결과와 모두 일치시켰으며, 분야별 친자 감정 또한 정확도 100%를 달성했다.

동시에 말 유전자 검사에서 국제필수 검사항목 외 추가적인 돌연변이에 대한 친자감정 등을 할 수 있는 추가 마커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 마커 수가 많을수록 실험기관이 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추가마커 25개 보유로 전세계 상위 5% 이내 수준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이용덕 소장은 "이번 국제 동물 비교숙련도시험 결과를 통해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국내외 동물 유전자분야 초우량 무결점 기관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검사법을 개발해 친자감정 효율을 향상 시키는 등 말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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