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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명절 효과…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48조 '역대 최대'

이미선 기자

입력 2021-11-03 13:15

수정 2021-11-03 13:21

올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0조원에 다다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6% 늘어난 48조2261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6.9% 증가한 34조9581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이 차지한 비중은 72.5%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의 대부분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9월 한 달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215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7% 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2.4%로 집계됐다. 특히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의 경우 배달 앱을 통한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97%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규모가 커지는 추세이고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추석 명절도 있었다"며 "모바일 거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줄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7958억원)이 43.6%나 급감한 영향이다.

해외 직접판매액은 직전 분기 대비로도 16.2% 감소했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42.9%), 아세안(-18.1%), 유럽연합(-30.5%) 등에서 판매액이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43.3%), 음반·비디오·악기(-41.1%) 등의 판매액이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는 중국 구매 대리상이 최근 오프라인 구매를 일부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1.7%), 중국(21.2%), 일본(31.4%) 등 제품의 해외 직구가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14.3%)과 음식료품(17.7%) 등의 구매가 증가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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