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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들, "웹페이지보다 OTT로 동영상 본다"…무선트래픽 처음으로 1만TB 돌파

조민정 기자

입력 2021-11-03 09:20

수정 2021-11-03 09:33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이 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분기별로 집계하는 동영상 무선 트래픽이 사상 처음으로 1만 테라바이트(TB)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과기정통부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국내 동영상 시청에 따른 무선 트래픽은 1만464.2TB로 6월보다 8.3%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통계를 3개월 간격으로 발표하는데, 동영상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1만TB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 가운데 가장 큰 유형은 동영상(61.2%)이었다. 멀티미디어, 웹포털,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마켓다운로드 등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멜론이나 지니뮤직과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지도 서비스 등을 일컫는 멀티미디어 무선 트래픽은 33.3% 늘어난 1400.2TB였다.

이와 달리 웹포털과 SNS 트래픽은 각각 2257TB와 1931.3TB로 각각 7.5%와 1.2% 감소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로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10대뿐 아니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역시 검색을 할 때 포털보다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하는 추세라는 것이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비교적 젊은 세대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보다도 유튜브 계정을 서로 구독하면서 유대감을 쌓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점점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콘텐츠를 보기보다 앱을 내려받아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경향이 커졌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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