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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발 해외항공권 판매 증가…선호 여행지 동남아, 미국, 유럽 순

김세형 기자

입력 2021-11-01 10:43

수정 2021-11-01 10:49

연내 즉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서 억눌린 보복소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790% 증가했다. 이중 연내(10~12월) 즉시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은 90%에 육박한다고 1일 밝혔다. 3개월 이후인 내년 초(1월~3월)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건은 10%에 그쳤다.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은 국가가 많아진 데다가 정부가 지난달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포하면서 해외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연내 출발 항공권 결제 비중이 이후 기간보다 훨씬 높은 이유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하루빨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는 게 위메프의 분석이다.

10월 해외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동남아시아(55%), 미국(35%), 유럽(7%) 순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의 해외항공권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출발 시기로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항공권 평균 매출이 160% 늘었다. 선호여행지 1위는 캐나다였으며 미국,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국면 전환과 함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여행업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 및 이색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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