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섭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열과 성을 다해 함께 뛰어준 임직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한 손 대표는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부를 신설하고 유통 채널 확장을 위해 영업 조직을 세분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 1년은 저에게 10년 같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 시계가 멈춰버린 상황에서 비비안의 수장으로 취임해 그 어느 해보다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64년 전통의 우리 비비안은 지난 2020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힘차게 뛰었다"며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고,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맞춰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손영섭 대표는 "신규사업부를 신설해 '나나핏(VIVIEN NANAFIT)'과 'Ground V(그라운드 브이)'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비비안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란제리를 넘어선 라이프 캐주얼 웨어를 론칭해 기존 비비안 관념의 틀을 과감히 깼다"고 말했다.